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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현대 역사관'방문의 날에..
내가 만난 영화,그리고...
2024. 1. 7. 23:20
날씨도 맑고 해서 역사관엘 갔어.너무 두꺼운 상의를 입은 것 같아서 조금은 짜증이 날 지경으로 볕이 두텁더라.상당히 정성껏 자료도 챙기고 깔끔하게 꾸며져 있었지.일제시대의 건물과 도서, 기타 생필품등에 한자와 일어로 씌어진 글씨가 좀 작기도하고 모르는 글자도 있었지만 더듬거리고 읽는 재미도 쏠쏠해서 은근 재밌더라.근데 내 옆에 어떤 영감님도 나처럼 하시는거야.내가 틀리면 그 분이 고쳐읽고, 그분이 모르면 내가 읽고.한참돌다가 옛날의 유성기가 있는데 귀에 대면 노래가 나오고 가사도 뜨고.내 귀에 낯설지는 않을 정도였는데 그 사람은 제법 따라 불러서 우리는 처음 마주보며 웃었어.
아주 자연스럽게.나보다는 손위같았지.
아직 다 보려면 멀었는데 문닫을 시간이라 나오려는데 커피한잔 하겠냐고 해서 함께 차와 빵을 먹었어. 함께 본 소감 이야기도 나누었지.성이 뭔지만 묻고 그걸로 끝난 두시간 정도의 데이트였는데 조금 아쉽기도 해.그런 대화 상대는 만나기 쉽지않거든. 한번 더 가서 나머지 봐야겠다는 생각이드네.




추신: 혹시나 하고 취미를 물었더니 콜라택에 주 이삼일가는게 취미라는 거야.골프같은건가 했는데,아무튼 친구 만나기 어렵다 어려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