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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칭에 대해..

내가 만난 영화,그리고... 2023. 10. 5. 14:44

얼마전  만원 버스를 탔을때 일이다.
노인 한분이 탑승하면서 무거운 비닐봉지를  내 옆자리에 내려 놓으며, 80이 넘은 영감한테 이 무거운 무우를 사오랬다고 묻지도 않는데 2천원이나 하드라며 말을 걸었다.같이 늙어 가는 노인네라  말대꾸를 해 주었다. 요즘 물가가 그렇다고, 날씨 때문인걸 어쩌겠냐 등등.
근데  모친은 나이에 비해 머리숯이 많다는 둥 하면서 내게 계속 모친이라고 했지만 폰으로 신문 읽든 중이라 예사로 듣고 있었다. 잠시후 언제 내렸는지 안보였다. 근데 팔십이 넘었다면서 모친이라니? 어처구니가 없었다.내가 백살은 넘었다는 결론아닌가. 한마디 해 줄껄.자신도 미안하니 살짝 내린거겠지.근데 며칠 후 삼락 연밭에서 안면있는 분에게 할아버지라고 부르는 자신은 또 뭔가, 나 역시 같은 실수를.. 조심하겠다고 굳게 결심했다.

거리에서 만난 추석빔을 입은 귀요미.

동생과  나의 그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