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3일의 삼락 풍경
가깝고, 자연이 있는 삼락에서. .

휴식중인 실잠자리?

갓난아기, 세상밖으로 처음 나온 듯. .


어느새 오월 중반으로 들어서려 한다. 큰 아들과 막내 손녀 생일, 어린이날, 어버이날, 지나가고, 부모님 기일, 옆지기 생일, 획획 모두 다 지나갔다. 같은 시간이 흐르는데 어찌 그리 다르게 느껴질까. 모두 모여도 함께 식사를 하는 걸로 끝이다.
건강을 챙길 나이가 된 거겠지. 이런 일이 그리 빨리 올 줄 짐작 못했다.
창밖을 내다보고 한참을 있어도 아는 사람이 거의 보이지 않지만, 건너편의 손바닥만 한 공간에 노인들이 때때로 앉기도 하고 아이들의 목소리도 들려서 그리 적막하진 않고, 패튜니아 꽃들이 온통 핑크색으로 화사하다.
오전 딱 1시간 운동하고 와서 오랜만에 닭 한 마리로 당면과 야채를 넣고 볶음을 했다. 둘째가 청소기 가벼운 걸로 교체하고 낡아빠진 편지함도 새로 개비해 주러 와서 함께 아침을 먹었다.
영화 1편을 보고, 틍소소리 들으며 왕유의 시를 해서체로 연습 좀 했다. 음악이 딱 안성맞춤이다.
아직 선보이고 싶은 실력이 안 나온다. 너무 오래 쉬었고, 나이 탓에 오래 연습을 못하는 등등, 핑곗거리는 많다.
이사 내려온 이층은 정리가 거의 마무리되었다. 아들들, 고맙다. 특히 막내는 너무 많이 부려먹었다.
한글 발음을 자꾸 틀리게 하시는 분께 톡으로 바로 하시게 말씀드렸는데 마음 상하게 한건 아닌지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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