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날의 생각남기기

손이 주는 온기.

내가 만난 영화,그리고... 2023. 12. 11. 20:17

동매산에서 내려 오는 길 중에 대여섯 발자국 쯤되는 내리막은 언제나 불안해서 옆으로 발을 디디고 조심조심 내려온다.이틀전에 '언니야 미끄러질라 조심해라' 라는 말이 떨어지자 말자 주르륵 미끄러졌는데 다행히 옆으로 몸을 돌려 흙더미 위로 굴렀다.다음 날 또 그 자리, 발이 잘 안떨어져 멈칫거리는데 '언니야,내 손 잡아라'며 내미는 손 잡고보니 왜 그리 따뜻한지.
'니 손이 왜 그리 뜨시노,열나는거 아이가?'
다음부터는 그  자리에서는 꼭 손 잡기로 했다. 둘이서 그것도 모르다니..
해뜰즈음이라 단풍잎이 참  고왔다.

'나날의 생각남기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경향신문,식물 대통령과 식물 - 이선 교수님의 인물과 식물-  (0) 2025.01.07
신문읽기의 즐거움.  (0) 2024.05.25
꽃게 사왔다  (0) 2024.05.24
2024.5.4  (0) 2024.05.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