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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뭐했지?

7시에서 8시까지 운동하고, 9시30분부터 구청의 컴퓨터공부 두시간했다.알았는데 잊은 것들도 있지만, 처음 알게 된 것도 있어서 두시간이 금방 지나간다.어제 서예 숙제 하느라 힘들었기에 점심 후 영화 한편 보려니 인터넷연결에 문제가 생겨 두 시간 정도 걸려서야 볼 수 있었다.담당자들이 이유를 모르겠다니 참 어처구니 없다. '왕유'의 시 한편을 써 보는 중인데 너무 밉지 않게 써 지면 올려볼 작정이다.하루가 너무 짧다.낼 아침엔 카메라 들고 다대포라도 가 보자.눈을 끄는 뭔가가 있을지... 추천 받거나 스스로 고른 사진 관련 책들. 다 읽은 건 몇권이나 될랑가. 온라인의 친구들이 권 해 준게 더 많다.

2024년5월10일에. .

5월3일의 삼락 풍경 가깝고, 자연이 있는 삼락에서. . 휴식중인 실잠자리?갓난아기, 세상밖으로 처음 나온 듯. .어느새 오월 중반으로 들어서려 한다. 큰 아들과 막내 손녀 생일, 어린이날, 어버이날, 지나가고, 부모님 기일, 옆지기 생일, 획획 모두 다 지나갔다. 같은 시간이 흐르는데 어찌 그리 다르게 느껴질까. 모두 모여도 함께 식사를 하는 걸로 끝이다. 건강을 챙길 나이가 된 거겠지. 이런 일이 그리 빨리 올 줄 짐작 못했다. 창밖을 내다보고 한참을 있어도 아는 사람이 거의 보이지 않지만, 건너편의 손바닥만 한 공간에 노인들이 때때로 앉기도 하고 아이들의 목소리도 들려서 그리 적막하진 않고, 패튜니아 꽃들이 온통 핑크색으로 화사하다. 오전 딱 1시간 운동하고 와서 오랜만에 닭 한 마리로 당면과 야채..

5월2일의 삼락.

오랜만에 날씨가 예쁜 짓을 해 주어 발걸음도 가볍게 갔지만 아직도 기침이 가끔 나서 마스크를 착용했어도 눈치 보였다. 요즘 감기는 뒤끝이 오래간다. 꼴통 같은 성격의 인간처럼.. 수련은 제법 피어 있었고, 가늘가늘한 잠자리도 더러 보여서 여늬때의 봄 맛이 좀 났다. 시간이 너무 어중간해서 빛이 그저 그렇다. 내일 아침에 운동 시간에  다시오기로 맘 묵었다..

영화 '디센던트'

시작할 땐 불안감과 코믹한 느낌을 주기도 했지만 뒤로 갈수록 평정심을 찾아가는 주인공과 가족들의 모습에 관객인 나 도 안정감을 느꼈다. 배우자를 떠나보냈을 때의 일이 불쑥 떠 올라 더 공감이 갔든 수작. 겪어보고 나서야 알게 되는 일들의 안타까움도...모르는 분의 블로그에서 만난 시를 가져다 놓는다. 두 번은 없다 두 번은 없다. 지금도 그렇고 앞으로도 그럴 것이다. 그러므로 우리는 아무런 연습 없이 태어나서, 아무런 훈련 없이 죽는다. 반복되는 하루는 단 하루도 없다. 두 번의 똑 같은 밤도 없고, 두 번의 한결같은 입맞춤도 없고, 두 번의 동일한 눈빛도 없다. 힘겨운 나날들, 무엇 때문에 너는 쓸데없는 불안으로 두려워하는가 너는 존재한다. 그러므로 사라질 것이다. 너는 사라진다, 그러므로 아름답다. ..

하동과 거창, 사진여행

포토샵도 못해, 삼각대는 깜빡, 갖고 가려고 챙겨놓고는 도착지에 가서야 생각났다. 일행 한 명이 미끄러져 물에 카메라와 함께 빠진 걸 보니 안 가져간 게 다행인 것도 같다. 내 시선이 갔든 곳은 바위들이었다. 그들끼리의 수다가 들리고, 표정이 보인다. 장노출도 별 흥미가 없으니, 그냥 내가 마음 가는대로 노는 게 나을 거다. 철쭉을 향한 애잔한 시선이 느껴지는 노년에 이른 듯한 바위, 어쩌면 서로에게서 위로와 듬직함을 나누는건 아닐까. . 노인이 아니랄까봐 그런 생각이 자주 든다.

雅號(아호)의 추억

그 옛날 월산선생님께 받은 작고 소탈한 액자, 이사 하면서 버릴까하다가 자꾸 눈에 밟혀서 땟국 닦아 다시 놓았다. 마음대로 풀어서 은빛여울로 개명한지도 한참 지났다. 마음이 좀 심란하니 글 쓸 기분도 안난다. 아마도 광고를 안보면 찬밥신세가 되는 모양이다. 이유를 알았으니 카카오광고 다시 복원해야겠다. 이런 공간을 공짜로 오랜 세월 사용하다 보니 당연하게 생각한거 같다. 세상에 공짜는 없는 법이라고 맨날 나불거려놓고. .

카테고리 없음 2024.04.22

소설 '튜브' 손원평 장편소설

어제 오후 3시, 전시장 당번하면서 읽기 시작했다가, 오늘 오후10시25분경에 다 읽었다.실로 오랫만에 손에 든 책이다.핸드백에 넣기 알맞은 크기라는 이유만으로 선택했는데 그런데로 뭔가 남는 맛이 있다. 아주 강하거나 특별한 맛은 아니지만, 설렁 설렁 읽어지지는 않았다.뒤로 갈 수록 진득한 공감과 묵직함이 느껴졌다.인생이란 그런것이라고..

카테고리 없음 2024.04.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