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매산의 수국, 만나다
푸른 수국은 장미나 개양귀비에 비교하면 어딘가 젊음이나 청순함, 같은 맑음이 느껴진다. 요전에 양귀비와 장미를 담아왔기에 자연스레 비교가 되는거같다. 한때는 동매산의 야생화를 찾아 올려놓고 가끔 보면서 즐겼는데 그 사진들은 어디로 가버렸을까 찾을 수는 없는지. . 파란 수국을 검색 해 보니, 파랗다고 그렇게 정해졌는지 냉정, 차거움. 대충 이렇게 씌여있다. 오늘 아침 잊혀졌든 동매산의 수국을 만나려고 마음먹었다.예전엔 예사로 다녔건만 이젠 벼르고 별렀다. 혹시 미끄러질까봐, 요즘 병원 도움받기도 쉽지않은 시국이니, 올라갈때는 그래도 괜찮았는데 내려올때는 정말 긴장하며 쩔쩔매는 자신이 한심하기도 하고, 아무튼 나이값은 하는 거 같다. 사진크기 줄이는 작업도 이젠 귀찮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