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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행복의 나라'

대충 아는 사실이지만 비교적 몰입해서 봤다.박흥주대령과 전두환역 연기가 그래도 묵직하게 느껴져서 화도나고, 슬펐지만 조정석의 오버 액션은 영화 분위기를 희화화 시켜버려 너무 아쉬웠다.조정석은 언제나 오버한다는 느낌이다.그냥 코믹쪽으로나 쓸 것이지.영화를 보자고 한 일행은 김재규를 심하게 비난해서 좀 실망했다.하긴 생각의 다름은 인정해야겠지.지금도 대구, 경북에서는 난리 중 인걸 보면.

즐겨본 영화 2024.08.18

영화,우리의 20세기.

제목으론 초면 인듯 했는데 열어보니 낯설지 않았고,또 땡겼다.아네트 베닝과 이름 모르는 두 여배우는 세대 차이 적절히 띄워놓은 연배로 제각각의 역할에 충실했다.세 편의 영화로 나눌 수 도 있을 정도로..한 마디로 정리하자면 인간은 숙명적으로 외로울 수 밖에 없다가 아닐까.사랑하거나,했었든 대상이 존재한다고 해서 달라지진 않는다고,또 다른 대상을 찾는 방황이나 시도같은 것은 부질없다고 그렇게 조근조근 말해주는 걸로 느껴졌다.그럼에도 불구하고 포기하지 않는 사람에게 존경을 표하고 싶다.그 용기와 솔직함은 참으로 소중한 것이므로

카테고리 없음 2024.08.07

다큐 '마리린 몬로' 만나다

어제 오후 동생의 추천으로 마리린 몬로에 대한 다큐를 만났다. 대부분 짐작하거나 조금씩 알고 있는 스토리였지만, 나는 그녀의 성장과정에 관심이 갔다. 어릴적 열명도 넘는 사람들로 부터 돌봄을 받았다고 하니 정서적으로 얼마나 가여운 인생인가 엄마에 대한 개념이 있을턱이 없었을 것이고,친부를 애타게 그리워 했지만 고의적으로 피하고 만나주지 않았다니 정말 피도 눈물도 없는 인간임이 틀림없다.그런 성장 과정을 겪으면 정서 불안과 채워지지 않는 허전함에 상대를 자꾸 갈아 치우게 된다는 심리학자의 글을 만난적 있다. 케네디형제가 사망했을때 전세계에서 애도 했고, 좋은 사람인 줄 알았는데,이면에는 형제가 한 여인을 농락했고 그녀의 생을 마무리까지 지은 정황이 있었다고 하니 참으로 알 수 없는게 인간인거 같다. 너무나..

즐겨본 영화 2024.08.05

동매산의 수국, 만나다

푸른 수국은 장미나 개양귀비에 비교하면 어딘가 젊음이나 청순함, 같은 맑음이 느껴진다. 요전에 양귀비와 장미를 담아왔기에 자연스레 비교가 되는거같다. 한때는 동매산의 야생화를 찾아 올려놓고 가끔 보면서 즐겼는데 그 사진들은 어디로 가버렸을까 찾을 수는 없는지. . 파란 수국을 검색 해 보니, 파랗다고 그렇게 정해졌는지 냉정, 차거움. 대충 이렇게 씌여있다. 오늘 아침 잊혀졌든 동매산의 수국을 만나려고 마음먹었다.예전엔 예사로 다녔건만 이젠 벼르고 별렀다. 혹시 미끄러질까봐, 요즘 병원 도움받기도 쉽지않은 시국이니, 올라갈때는 그래도 괜찮았는데 내려올때는 정말 긴장하며 쩔쩔매는 자신이 한심하기도 하고, 아무튼 나이값은 하는 거 같다. 사진크기 줄이는 작업도 이젠 귀찮다.

신문읽기의 즐거움.

신문구독에 대해 요즘 많은 분들이 부정적인 말들을 하지만, 꿋꿋하게 챙겨 읽는다.대충 타이틀만 읽는 기사가 대부분이지만 오피니언 란은 거의 챙겨 읽는다.그것만으로도 충분히 신문값을 한다고 생각하니까.목요일 '김범준의 옆집물리학' 은 글 쓴분의 미소 띈 표정이 편안해서 기분좋고, 나 같은 가방끈 짧은 사람도 이해하기 쉽고 또 재미있어서 반드시 읽는다. 이 친구는 진해구청 인근의 공원에서.. 아랫쪽의 꽃양귀비,딱 한송이 뿐이었다. 화명 생태공원이다.

꽃게 사왔다

살림꾼인 아는 동생이 카톡으로 꽃게 세일한다고 연락주었다.두번이나 나갔다 와서 피곤했지만 안그래도 생각이 났든터라 두 박스롤. 사 왔다.크고 무거운 세마리는 찌고,가장 작고 생기발랄한 네마리는 간장양념했다.중간치 네마리는 된장 조금 풀어 탕을 만들고.며칠은 잘 먹게 생겼다.살아서 바당당 거리는 걸 잘도 만지면서,얘들아 미안하다,미안하다 하다가 또 옛날 생각이 쑤욱 떠 올랐다. 산채로 신문지로 싸서 힘껏 칼로 내려칠때는 얼마나 무섭고 긴장했든가.그때는 해 주지 않았다.동네 재래시장에서 사온 살이 하나도 없었든 상했든 꽃게.싱싱하다는 말만 듣고 사와 버린것들 참 많았지,옆지기한테 꾸지람도 많이 들었다.오래 살다보니 똑똑해 지기도 했구나.셀프 칭찬 해 주었다.무거운지 들어보고, 가격도 보고 제법 꼼꼼하게 골랐..

영화 '매혹당한 사람들'

기독교란 종교는 살인이 허락되는 행위인지 헷갈린다.위선적이고 사악한 마무리가 끔찍하다. 살인을 정당화하기 위해 한 남자를 악인으로 만든 설정같다. 어린 여학생들 까지 끌어들여 살인에 가담시키는 교장선생이라니..' '매혹당한 악녀들' 이란 제목이 맞을 것 같다. 다만 부상병이었을 뿐인데,비참한 죽음을 맞았다살인을 교사한 교장선생의 표독한 표정. 꼭 맞는 배역이든 니콜의 외모. 자신의 성적 욕구와 외로운 처지에서 벗어나려다 의도치 않았지만, 살인공범이 된 여교사. 또다른 악녀부상병으로 구출되어 살아났지만,그녀들에 게 살해당한다. 잘못된 만남의 본보기같다.

즐겨본 영화 2024.05.20